[한국인권신문=강재현 기자]
한국 코미디의 한 시대를 함께한 원로 코미디언 유성(본명 유종수)이 별세했다. 향년 88세. 31일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유성은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1938년생인 고인은 고(故) 구봉서와 송해, 남성남 등과 함께 한국 방송 코미디의 초창기를 이끌어온 원로 코미디언이다.
특히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회원번호 8번으로 이름을 올렸다.
협회 회원번호 1번은 구봉서, 2번은 송해로 등록돼 있다. 남성남과 임희춘, 남보원 등 한국 코미디사를 대표하는 원로 희극인들과 함께 협회의 초기 회원으로 활동했다.
고인은 MBC ‘청춘만만세’와 ‘웃으면 복이 와요’, KBS 2TV ‘명랑 소극장’과 ‘유머 1번지’ 등 당대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특히 ‘웃으면 복이 와요’는 1969년 방송을 시작해 오랜 기간 사랑받은 한국 코미디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구봉서와 배삼룡 등 당대 대표 희극인들이 출연하며 TV 코미디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유성 역시 이 시기 다양한 프로그램을 오가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했다.
코미디 프로그램뿐 아니라 방송 진행자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KBS ‘6시 내고향’ 등에도 출연하며 오랜 기간 방송 활동을 이어갔다.
고인의 별세 소식에 코미디계에서도 애도가 이어졌다.
김학래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은 고인을 한국 코미디계의 ‘산증인’으로 표현하며 또 한 명의 원로 희극인이 세상을 떠난 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협회는 동료 희극인들과 함께 고인의 마지막 길을 예우할 예정이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 수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9월 2일 오전 6시30분이며, 장지는 수원승화원이다.
강재현기자 yunjohara@naver.com <저작권자 ⓒ 한국인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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