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승부처 호남으로…후보들 총력 유세 속 맞신고까지 '과열'8·17 전당대회 앞두고 호남 표심 쟁탈전 본격화…상호 비방·선관위 신고전으로 긴장 고조
[한국인권신문=경기·인천 취재본부 박천웅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8·17 전국당원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최대 승부처인 호남으로 향하고 있다. 후보들은 광주·전남·전북을 잇달아 찾으며 권리당원과 대의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경선이 초박빙 양상을 보이면서 정책 경쟁보다 상호 비방과 선거관리위원회 신고전이 격화되는 등 과열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8월 17일 전국당원대회에서 새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이번 전당대회는 권리당원과 전국대의원 투표를 합산하고 국민여론조사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치러지며, 권역별 순회경선을 통해 최종 지도부를 확정한다.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는 8월 중순 진행될 예정으로, 전당대회 막판 판세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꼽힌다.
특히 호남은 민주당의 전통적인 핵심 지지 기반인 만큼 역대 당대표 선거에서도 상징성과 영향력이 큰 지역으로 평가받아 왔다. 정치권에서는 호남에서 우위를 점하는 후보가 수도권 경선과 최종 투표에서도 유리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후보들은 연일 광주와 전남, 전북을 돌며 지역 맞춤형 공약과 당 혁신 구상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역균형발전, AI 산업 육성, 광주·전남 첨단산업 투자, 전북 성장 전략 등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경쟁을 벌이는 한편, '강한 개혁'과 '통합 리더십'을 내세우며 자신이 차기 당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면서 경선 분위기는 갈수록 험악해지고 있다. 후보 측은 상대 후보의 발언과 선거운동 방식을 문제 삼아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잇따라 신고했고, 상대 진영 역시 맞신고로 대응하면서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했다. 온라인에서도 지지층 간 공방이 이어지며 당내 갈등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민주당 지도부와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들에게 정책 중심의 공정한 경쟁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당 관계자들은 "경선은 치열하게 치르더라도 결과가 나온 이후에는 원팀으로 지방선거와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과도한 비방전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당대표 선거가 단순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절차를 넘어 이재명 정부 후반기 당·정 관계와 향후 민주당의 정치 노선을 결정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호남 경선 결과가 전체 판세를 어떻게 흔들지, 그리고 과열된 경쟁이 경선 이후 당내 통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박천웅 기자 pcw8728900@naver.com <저작권자 ⓒ 한국인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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