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권신문=강재현 기자]
현대무벡스가 금호타이어의 차세대 생산기지인 전남 함평 신공장에 720억원 규모의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한다.
현대무벡스는 금호타이어와 물류자동화 모듈 및 로봇 공급 등을 위한 72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8년 10월 31일까지다. 계약 금액은 현대무벡스의 최근 매출액 3939억여원의 18.28%에 해당한다.
이번 사업이 진행되는 곳은 전남 함평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서는 금호타이어 신공장이다. 약 50만㎡ 부지에 연간 530만본의 타이어 생산능력을 갖춘 차세대 생산기지로 조성된다.
현대무벡스는 신공장 내 원자재 반입부터 반제품 이동, 완제품 보관·출고까지 제조공정 전반을 연결하는 통합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
공장에는 자동입출고시스템(AS/RS)을 비롯해 무인운반차(AGV), 자율주행운송로봇(AMR), 무인이송로봇(RGV)과 컨베이어 등이 투입된다. 여기에 창고관리시스템(WMS)과 창고제어시스템(WCS)을 연결해 설비와 소프트웨어를 통합적으로 운영한다.
인공지능(AI) 기술도 적용한다. 공정 사이에서 제품을 사람의 개입 없이 연속적으로 옮기는 체계를 구축하고, 물류 흐름을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AI를 활용해 물동량을 예측하고 이동 경로를 최적화하는 기술도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무벡스는 시스템 설계부터 제작과 설치, 향후 유지·보수까지 사업 전 과정을 맡는다. 회사는 30여년간 타이어 생산 현장에서 축적한 물류자동화 경험을 이번 사업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타이어 생산시설에서도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현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 프로젝트에서 약 1000억원 규모의 스마트 물류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유럽과 중국, 동남아시아의 타이어 생산거점에도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해왔다.
사업 영역도 타이어에서 2차전지와 가전, 유통·물류, 의약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잇따른 신규 사업 수주로 현대무벡스의 수주잔고는 9월 기준 4000억원대를 넘어섰다.
현대무벡스는 타이어 산업에서 축적한 스마트 물류 기술에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해 금호타이어 신공장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강재현기자 yunjohara@naver.com <저작권자 ⓒ 한국인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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