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메달 꿈 멈췄다…한국 여자배구, 태국에 0-3 완패

조선영 | 기사입력 2026/09/22 [18:03]

8년 만의 메달 꿈 멈췄다…한국 여자배구, 태국에 0-3 완패

조선영 | 입력 : 2026/09/22 [18:03]

▲ 출처 = 뉴시스

 

[한국인권신문=조선영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8년 만에 노렸던 아시안게임 시상대 복귀에 실패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8위)은 22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태국(13위)에 세트 스코어 0-3(20-25, 19-25, 23-25)으로 졌다.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동메달 이후 8년 만의 아시안게임 메달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 없이 대회를 마치게 됐다.

 

대회 초반 흐름은 좋았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한국은 8강에서 카자흐스탄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21일 열린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0-3으로 패하며 첫 패배를 기록했고, 하루 뒤 태국을 상대로 치른 마지막 메달 도전에서도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10점을 올렸고 이다현(NEC 레드로케츠)이 9점을 보태며 맞섰지만 승부처에서 태국의 흐름을 끊지 못했다.

 

출발부터 아쉬웠다. 한국은 1세트 초반 8-6으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는 듯했지만 연속 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도중 심판 판정을 둘러싸고 한국 선수들이 항의하는 장면도 나왔다. 흐름을 되찾으려 했지만 태국의 공세를 막지 못했고 첫 세트를 20-25로 내줬다.

 

2세트에서도 반전은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중반 이후 태국에 점수 차를 허용했고 추격 기회를 좀처럼 만들지 못했다. 결국 19-25로 두 번째 세트까지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한국은 3세트에서 마지막 힘을 짜냈다. 경기 중반까지 태국과 팽팽하게 맞섰고 막판에는 20점대까지 접전을 이어가며 한 세트를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태국은 끈질긴 수비와 공격으로 한국의 추격을 뿌리쳤고 25-23으로 3세트를 가져가며 경기를 끝냈다.

 

한국으로서는 8년 만에 찾아온 메달 기회를 눈앞에서 놓친 결과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던 한국은 2022 항저우 대회에서 5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4강까지 오르며 직전 대회보다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지만 시상대 복귀까지는 닿지 못했다.

 

태국은 동메달을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일본과 태국을 상대로 치른 마지막 두 경기에서 모두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하면서 이번 대회의 과제도 확인하게 됐다.

 

조선영 기자 ghfhd362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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