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좀 받아라” 면회 온 80대 아버지…아들이 밀쳐 숨졌다

유연서 기자 | 기사입력 2026/09/30 [22:42]

“치료 좀 받아라” 면회 온 80대 아버지…아들이 밀쳐 숨졌다

유연서 기자 | 입력 : 2026/09/30 [22:42]

▲ 한국인권신문 DB

 

[한국인권신문=유연서 기자] 

 

병원에 입원한 아들을 면회하러 온 80대 아버지가 치료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아들에게 밀려 넘어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50대 아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존속폭행치사 혐의로 5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충남 서산의 한 병원 공용 복도에서 자신을 면회하러 온 아버지 B씨와 몸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는 아들에게 병원에서 권장하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을 것을 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 사이에 말다툼이 시작됐고 결국 몸싸움으로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몸싸움 과정에서 B씨는 바닥으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쳤다.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악화해 사건 발생 일주일 만인 지난 28일 숨졌다.

 

경찰은 당초 A씨를 존속폭행치상 혐의로 입건했으나 피해자인 아버지가 사망함에 따라 혐의를 존속폭행치사로 변경했다.

 

경찰은 아버지의 사망과 당시 폭행 사이의 인과관계 등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A씨가 이전에도 아버지를 상대로 폭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폭행이 있었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며 “부검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연서 기자 ausl13@seh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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