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함대' 다시 세계 정상…스페인, 연장 혈투 끝 아르헨티나 꺾고 16년 만에 월드컵 우승

유연서 기자 | 기사입력 2026/07/20 [10:33]

'무적 함대' 다시 세계 정상…스페인, 연장 혈투 끝 아르헨티나 꺾고 16년 만에 월드컵 우승

유연서 기자 | 입력 : 2026/07/20 [10:33]

▲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인권신문=유연서 기자] 

 

페인이 다시 세계 축구의 정상에 섰다. 치밀한 조직력과 끊임없는 압박으로 경기를 지배한 끝에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리며 두 번째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스페인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터진 페란 토레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제압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이다.

 

경기 내용은 결과 이상으로 일방적이었다. 스페인은 경기 시작부터 높은 압박과 정교한 패스 플레이로 주도권을 잡았다. 라민 야말과 미켈 오야르사발, 다니 올모 등이 연이어 기회를 만들었지만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반격을 노렸지만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전반에는 유효한 공격 장면을 거의 만들지 못했고, 핵심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수비 조직에도 균열이 생겼다.

 

후반에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스페인은 로드리를 축으로 한 빌드업과 측면 공격으로 계속해서 상대를 압박했고, 아르헨티나는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 덕분에 가까스로 균형을 유지했다.

 

승부의 흐름을 바꾼 장면은 경기 막판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엔소 페르난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아르헨티나는 수적 열세에 놓였고,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결정적인 순간은 연장 후반이었다. 니코 윌리엄스가 문전으로 떨궈준 공을 페란 토레스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120분 가까이 이어진 팽팽한 균형이 무너진 순간이었다.

 

실점 이후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앞세워 총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스페인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메시의 중거리 슈팅과 세트피스 기회도 번번이 무산되며 마지막 휘슬과 함께 2연패 도전은 막을 내렸다.

 

이번 결승은 스페인의 완성된 축구를 보여준 무대였다. 점유율과 압박, 공격 전개까지 모든 면에서 우위를 점했고, 아르헨티나는 정규시간과 연장을 통틀어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했다. 스페인은 철저한 조직력과 체력, 전술 완성도를 앞세워 세계 최강의 자리를 다시 차지했다.

 

한편 이날 결승전 하프타임에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대규모 하프타임 쇼가 열렸다.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축구와 음악이 결합한 새로운 월드컵 문화를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유연서 기자 ausl13@seh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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