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귀국 앞두고 공항 '비상'…살해 협박에 경찰 100여 명 투입

유연서 기자 | 기사입력 2026/06/29 [19:32]

홍명보 귀국 앞두고 공항 '비상'…살해 협박에 경찰 100여 명 투입

유연서 기자 | 입력 : 2026/06/29 [19:32]

▲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인권신문=유연서 기자]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사퇴를 발표한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귀국을 앞두고 경찰이 인천국제공항 경비를 대폭 강화한다. 최근 온라인에서 홍 전 감독을 겨냥한 살해 협박 글이 잇따른 데다 귀국 현장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30일 오전 예정된 대표팀 입국 일정에 맞춰 인천경찰청 기동대 3개 제대와 공항경찰단 등 100여 명의 경찰력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다만 대표팀 측이 별도로 신변 보호를 요청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반 입국객과 취재진, 팬들의 동선을 분리해 공항 혼잡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또 현장에서 물건 투척이나 폭행, 업무방해 등 불법 행위가 발생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공항경찰단 관계자는 "입국 현장 혼잡이 예상되고 최근 협박성 게시물까지 올라온 만큼 평소보다 높은 수준의 경비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기동대와 공항 특수경비원 등이 협조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 전 감독과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 등 일부 선수들은 30일 오전 먼저 귀국하며,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은 다음 달 1일까지 순차적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협회 차원의 별도 귀국 행사는 마련되지 않는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대표팀 귀국 현장에서는 일부 팬들이 선수단을 향해 엿을 던지는 등 강하게 항의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대표팀 귀국 경비와는 별도로, 2024년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의 업무방해와 직권남용 등 8건의 고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유연서 기자 ausl13@seh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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