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아들 죽이려 했다”…네타냐후 장남, 美서 긴급 대피

강재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8/31 [22:32]

“이란이 아들 죽이려 했다”…네타냐후 장남, 美서 긴급 대피

강재현 기자 | 입력 : 2026/08/31 [22:32]

▲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인권신문=강재현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장남 야이르 네타냐후가 신변을 위협받아 미국에서 이스라엘로 긴급 대피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자신의 아들 가운데 한 명을 암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3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는 야이르에게 “중대한 위해 위협”이 있었다며 신변 보호팀과 함께 그를 미국에서 긴급히 대피시켜 이스라엘로 귀환시켰다고 밝혔다.

 

신베트는 구체적으로 어떤 위협이 있었는지와 배후가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미국 매체 뉴스맥스는 앞서 미국 사법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야이르가 지난해 12월 이란의 암살 계획 표적이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이란 측 인물들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야이르의 거주지와 동선을 감시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야이르는 즉시 현지를 떠나라는 지시를 받고 이스라엘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야이르는 2023년부터 미국 플로리다에서 주로 생활해왔다.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이스라엘 국내 정치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으며 강경 우파 성향의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 사실이 알려지기 전 네타냐후 총리도 이란의 아들 암살 시도가 있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4일 친정부 성향 방송 채널14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이 내 아들 중 한 명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죽이려고, 암살하려 했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두 아들 가운데 누구를 지칭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네타냐후 일가에 대한 장기 경호 조치도 최근 결정됐다.

 

이스라엘 정부의 신베트 관련 장관위원회는 지난 7월 네타냐후 총리와 가족에 대한 신변 경호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10월 27일 총선 결과와 관계없이 종신 경호를 받는다. 부인 사라 네타냐후에게는 남편이 살아있는 동안 경호가 제공되고, 두 아들 야이르와 아브너도 최소 5년간 추가로 경호를 받게 된다.

 

다른 전직 총리 가족의 경우 필요성에 따라 별도로 경호 여부를 판단하기로 하면서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네타냐후 일가에 지나치게 장기간 국가 경호가 제공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제기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이란의 암살 시도를 거론하며 가족에게 제공되는 경호가 “사치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강재현기자 yunjohar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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