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권신문= 오애경 기자 ]
93세의 나이에도 매일 출근하는 패션 디자이너 진태옥이 일을 놓지 않는 이유와 자신만의 건강 관리법을 공개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한국 패션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진태옥이 출연해 오랜 시간 현역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과 삶의 철학을 이야기했다.
진태옥은 한국인 최초로 파리 패션위크에 진출하고 세계 패션계 인물 500인에 선정된 디자이너다. 국내 기성복 패션의 발전을 이끈 인물로, 모델 이소라와 홍진경 등에게도 영향을 준 패션계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진태옥은 93세인 현재도 매일 오전 10시에 출근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오랜 세월 디자이너로 활동해 왔지만 여전히 새로운 옷을 구상하고 디자인하는 일이 일상의 중심이라는 것이다.
그는 “바쁘게 산다. ‘빨리 가서 디자인해야 돼’ 하는 생각이다”라며 지금도 일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았다고 말했다.
MC 유재석이 주변에서 이제 일을 그만두고 쉬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느냐고 묻자 진태옥은 “그러면 그날이 죽는 날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자녀들에게도 “제발 나 일하지 말라고 하지 마”라고 이야기한다며 자신에게 일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현재 어머니의 일을 돕고 있는 67세 딸 역시 “어머니는 완벽한 자기 세계에서 한 발도 밖으로 안 빼시는 분”이라고 전했다.
진태옥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생활 습관도 소개했다. 그는 일주일에 두 차례 수영장을 찾아 500m를 걷고 500m를 수영한다고 밝혔다.
또 따뜻한 차를 마시는 습관을 언급하며 “그게 멘털까지 관리해준다”고 말했다. 규칙적인 운동과 일상 속 습관을 통해 몸과 마음을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평생 패션을 다뤄온 디자이너답게 자신이 생각하는 '멋'의 의미도 전했다.
진태옥은 “멋은 멋을 부려서 멋이 되는 게 아니다”라며 “내면에 있는 것들, 그 사람 인생 자체가 표현되는 거다. 멋은 그냥 나는 거다”라고 말했다.
겉으로 드러나는 옷차림이나 화려한 장식보다 한 사람이 살아온 시간과 내면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분위기가 진정한 멋이라는 의미다.
93세에도 매일 작업실로 향하는 진태옥에게 디자인은 단순한 직업을 넘어 삶을 이어가는 중요한 이유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나이와 관계없이 자신의 일을 지속하며 일상을 꾸려가는 그의 모습이 소개됐다.
오애경 기자 dongkyung24@gmail.com <저작권자 ⓒ 한국인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