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동인권센터, 경남 사천 신애원서 아동인권교육 실시

강재현 기자 | 기사입력 2026/10/28 [02:29]

한국아동인권센터, 경남 사천 신애원서 아동인권교육 실시

강재현 기자 | 입력 : 2026/10/28 [02:29]

▲ 한국아동인권센터 제공

 

[한국인권신문=강재현 기자]

 

한국아동인권센터는 지난 17일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신애원에서 아동 10명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한국아동인권센터 곽대근 교육이사가 맡아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신애원을 방문한 곽 이사는 1년 전 교육에 참여했던 아동들과 다시 만나 자신의 소중함과 미래의 가능성을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다.

 

교육은 아동이 자신의 권리를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를 존중받아야 할 존재로 인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가정환경이나 현재의 생활 여건과 관계없이 모든 아동은 동등한 권리를 가지며, 각자의 재능과 가능성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광석 속에 숨겨진 금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활용해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와 잠재력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더라도 누구나 자신만의 강점과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발견하고 성장시켜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를 높이기 위한 마술 활동도 진행됐다. 비어 있던 상자에서 판다 인형이 등장하는 마술을 선보이며 눈에 보이지 않는 가능성도 존재할 수 있다는 의미를 설명했다. 마술을 통해 아동들이 자신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새로운 도전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동의 기본적인 권리를 이해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바탕으로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등 아동의 4대 권리를 살펴보고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권리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아봤다.

 

특히 아동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교육과 놀이의 기회를 누리는 것은 물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의견을 존중받는 것 역시 중요한 권리라는 점을 전달했다.

 

이번 교육은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들이 자신의 현재 환경에 따라 스스로의 가치를 판단하지 않고, 독립적인 인격체이자 권리의 주체로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곽대근 강사는 교육을 마친 뒤 아동들이 아직 발견하지 못한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지난해에 만났던 아동들과 다시 교육을 진행한 경험이 의미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아동의 성장 과정을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애원 측에서는 교육 이후 내년에도 다시 방문해 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교육은 일회성 강의를 넘어 아동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가는 인권교육의 의미도 더했다.

 

한국아동인권센터는 아동복지시설에서의 인권교육이 권리와 의무에 관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아동 스스로 자신의 존엄성과 자기결정권을 인식할 수 있도록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보호와 돌봄이 필요한 환경에 있는 아동일수록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선택할 기회를 보장받는 것이 중요하며, 아동의 개별적인 특성과 성장 가능성을 존중하는 교육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이번 신애원 교육은 아동의 권리에 대한 이해와 자기 존중,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함께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아동인권센터는 앞으로도 아동이 자신의 권리를 이해하고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인권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강재현기자 yunjohar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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