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동인권센터, 전남 복내초등학교서 특수학급 아동 대상 인권·인성교육 실시

강재현 기자 | 기사입력 2026/10/28 [02:05]

한국아동인권센터, 전남 복내초등학교서 특수학급 아동 대상 인권·인성교육 실시

강재현 기자 | 입력 : 2026/10/28 [02:05]

▲ 한국아동인권센터 제공

 

[한국인권신문=강재현 기자]

 

한국아동인권센터가 지난 21일 전남 보성군 복내초등학교에서 특수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동인권·인성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대한인식생명교육사회적협동조합(곽대근 교수)을 통해 연계됐으며, 한국아동인권센터 최미나 강사가 강의를 맡았다. 교육은 ‘개인적 경계와 상호작용의 존중을 통한 관계 맺기’를 주제로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타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교육에는 특수학급 학생 2명이 참여했다. 최 강사는 학생 개개인의 이해 수준과 의사소통 방식을 고려해 그림 자료와 참여 활동을 중심으로 수업을 구성했다. 학생들의 표정과 몸짓을 살피며 설명의 길이와 활동 속도를 조절하는 등 개별 특성을 반영한 교육이 이뤄졌다.

 

교육에서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뿐 아니라 상대방의 의사를 확인하고 개인적 경계를 존중하는 태도를 함께 다뤘다. 특히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도 상대방이 원하는 표현 방식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일상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수업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눈길을 끌었다. 최 강사가 복내초등학교와 학생들의 이름을 담아 제작한 노래를 들려주자 한 학생이 교실 앞으로 나와 춤을 추기 시작했다. 노래가 끝난 뒤에는 “이 노래 계속 듣고 싶어요”라는 말도 전했다.

 

최 강사는 학생들이 교육 이후에도 노래를 들으며 수업 내용을 떠올릴 수 있도록 담당 교사에게 음원 파일을 전달했다.

 

최미나 강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하고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인권교육은 거창한 설명보다 자신의 표현이 존중받는 경험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에서도 개별 학생의 특성과 교육적 요구를 고려한 맞춤형 인권교육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특히 장애학생의 경우 정해진 방식의 참여를 요구하기보다 각자의 의사소통 방식과 표현을 인정하고 충분한 시간을 보장하는 교육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한국아동인권센터는 아동이 자신의 권리를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타인의 권리와 경계를 존중하는 태도를 형성할 수 있도록 교육 현장에서 인권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강재현기자 yunjohar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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