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시장 ‘청약·대출 장벽’ 높아지자…임대 후 분양 아파트 주목

조선영 | 입력 : 2026/04/08 [12:44]

▲ 상도역 대우 엑소디움 제공

 

[한국인권신문=조선영 기자] 

서울 주택시장이 실수요자에게 점점 더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 청약 당첨 문턱이 높아지고, 대출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기존의 ‘청약→매매’ 경로를 벗어나 새로운 내 집 마련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서대문구 연희동 ‘드파인 연희’ 전용 115㎡는 평균 가점 74점, 전용 59㎡는 최저 69점 이상에서 당첨이 결정됐다. 지난해 10월 동작구 사당동의 ‘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이 327대 1을 기록했다. 수요는 꾸준하지만 공급은 제한적이어서 당첨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는 구조다.

 

대출 규제도 실수요자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규제지역에서는 15억 원 이하 주택에 최대 6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지만,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면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더 줄어든다. 주택 가격 상승과 맞물려 초기 자기자본 규모 부담이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임대 후 분양’ 형태의 민간임대 아파트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추고 일정 기간 거주 후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구조가 장점이다.

 

대표 사례로 동작구 ‘상도역 대우 엑소디움’이 있다. 지하 4층~지상 43층, 총 646가구 규모이며, 이 중 492가구가 민간임대로 공급된다. 청약은 4월 11~16일 진행되며, 당첨자 추첨은 18일이다.

 

이 단지는 분양전환 우선권을 통해 장기 거주 안정성과 향후 내 집 마련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 초기 확정 분양가로 임대 종료 후 전환 시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시세가 기대에 못 미치면 분양 전환을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주택 보유 여부, 소득과 상관없이 계약이 가능하다. 취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적고,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전매 제한이 없으며 임차권 양도나 재임대도 가능하다. 임대보증금은 보증보험 가입으로 안전성을 확보했다.

 

입지 조건도 뛰어나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 초역세권으로 여의도, 용산, 강남 등 업무지구 접근이 용이하며, 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 도로망도 편리하다. 교육시설은 신상도초, 숭실대·중앙대 등과 가깝고, 생활 편의 시설로 상도역 상권, 롯데백화점 관악점, 더현대서울, 중앙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이 인접해 있다.

조선영 기자 ghfhd362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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