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권신문=경기·인천 취재본부 박천웅 기자]
북한이 2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했다. 지난 12일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17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12시 30분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미 정보당국은 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 등 구체적인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2일 이후 17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일부 미사일은 900㎞ 이상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이후 해당 발사가 '전술탄도미사일' 시험이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사는 유엔에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내용의 결의안이 채택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유엔총회 산하 제1위원회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일본이 주도한 핵군축 결의안을 찬성 150표, 반대 7표, 기권 25표로 채택했다.
결의안에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의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일본이 매년 제출해 온 해당 결의안은 올해까지 33년 연속 채택됐다. 북한의 핵 문제뿐 아니라 핵전력의 투명성 강화, 핵 위험 감소, 핵보유국 간 대화 촉진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북한은 이에 대해 “비핵화는 되돌릴 수 없게 최종 결론이 난 의제”라며 반발했다.
북한이 결의안 채택 이틀 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에 대한 반발을 무력시위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북한이 이번 발사의 구체적인 목적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아니다.
우리 군은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일은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천웅 기자 pcw8728900@naver.com <저작권자 ⓒ 한국인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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