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무릎도 ‘생체나이’로 관리”…치료에서 예방으로 패러다임 전환

조선영 | 입력 : 2026/04/15 [17:49]

▲ 명지병원 제공

 

[한국인권신문=조선영 기자]

 

명지병원 김진구 교수가 무릎 관절 관리 방식을 기존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바꾸기 위한 ‘무릎 생체나이’ 개념 도입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지난 11일 병원에서 열린 스포츠의학 심포지엄에서 “무릎 상태를 ‘나이’로 환산해 보여주는 방식은 질환 이전 단계에서 경고 신호를 제공할 수 있다”며 “생활습관 개선과 조기 개입을 유도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무릎 생체나이는 체중, 과거 손상 이력, 생활 습관, 기능 검사 결과, 영상 소견 등을 종합해 현재 관절 상태를 평균 연령 수준으로 환산하는 지표다. 단순 통증 여부나 실제 나이에 의존하던 기존 평가 방식과 달리 개인별 관절 건강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예방 의료 도구로 활용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교수는 “현재 의료 체계는 증상이 나타난 이후 치료에 집중돼 있어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생체나이 개념은 질환 발생 전 단계에서 개입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를 중심으로 ‘심장 나이’ 등 주요 장기의 생체나이 개념이 활용되고 있지만, 무릎 관절의 경우 아직 표준화된 지표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고령화와 좌식 생활 증가로 무릎 관절 질환이 빠르게 늘고 있다. 근골격계 질환 환자 수와 의료비 부담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퇴행성 변화 비중이 높은 무릎 관절염은 사후 치료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김 교수는 명지병원을 중심으로 ‘무릎 생체나이’의 의학적 근거를 구축하고, 향후 사회적 기준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연내 평가 프로토콜을 마련하고, 향후 다기관 협력을 통해 정밀 예측 모델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핵심 기술로는 인공지능(AI)과 온톨로지 기반 데이터 구조를 제시했다. 그는 “비정형 진료 데이터를 표준화해 연구 활용도를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다기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실제 임상 적용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는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무릎 질환 치료와 디지털 기반 관리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조선영 기자 ghfhd362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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