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에 울려퍼진 故장소팔 만담과 악극의 부활 공연 성료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24/03/07 [16:40]

 

[한국인권신문=백승렬] 

 

지난 5일 인사동 M스테이지에서 국민만담가 장소팔(1922~2002) 선생 탄생 102주년과 그가 태어난 인사동 사거리(경성부 관훈방 185번지), 지금의 미술세계사 자리에 생가터 표지석 설치를 기념하는 행사와 공연이 펼쳐졌다.

 

만담보존회(장광팔 회장)와 리플리히청소년 오케스트라(주재련 대표)가 공동 주최하고, 아리수문화예술단과 교동도 청춘부라보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국회의원 최재형, 김종규 문화유산신탁이사장, 최진용 전 국립극장장, 이림 패션디자이너 등 정계·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해 극장이 만석을 이루었다.

 

특히 해방 후 국민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 경성방송국과 KBS라디오를 통해 웃음과 희망을 주었던 국민만담가 장소팔 만담에 대한 유대용(중앙대학교 국악대학원 교수) 박사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이어 징소리로 무대 막은 오르고, 장광팔 극본, 독고랑 각색, 류재국(중대 대학원 교수) 연출로 연쇄 활동사진 악극 ‘어머님의 손을 놓고’가 진행됐다.

 

1919년 10월 27일(영화의 날) 단성사에서 개봉된 이래 100년 만에 흑백 무성영화가 변사 독고랑의 극 전개에 따라, 무대에서는 만담가 장광팔의 유성기를 틀어놓은 듯 한 노래와 농익은 연기가 평양예술단장 이향의 구슬픈 아코디언 음률과 피아니스트 오애경의 연주를 타고 관중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이후 99세 세계 최고령 테너 홍운표 선생과 국민 어머니 탤런트 전원주 선생, 연극배우 김경애(극단 여성극장대표), 삼광회 최광준 장군의 플루트 연주와 정광흠 소위의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시 낭송으로 이어졌다.

 

17세 때 황해도 연백에서 전쟁 기미가 보이자 홀 어머님의 성화로 어머님의 손을 놓고 2km 남짓 떨어진 남한 땅 교동도로 피난 온 주인공이 지척에 고향집을 두고 74년간 이산가족으로 살아온 애환을 역사 다큐멘터리 영상과 민초들의 노래로 꾸민 극이 펼쳐질 때마다 객석은 웃음과 눈물이 교차되는 가운데 떼창을 부르는 장관이 이어졌다.

 

주최측은 이 작품은 2024년 6월 25일(6.25전쟁)부터 7월 4일(미국 독립기념일) 사이에 LA에 정박중인 레인보우 빅토리아호(홍보대사 권용섭 화백) 선상 무대에 올릴 계획으로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장소팔선생 기념사업회에서는 지난 2022년 8월8일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천도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탤런트 이순재 선생이 8월8일을 ‘웃음의 날’로 선포한 바 있다. 그리고 기념사업회에서는 ‘까꿍! 웃자 대한민국’ 사회 캠페인과 장소팔 만담 100년, 활동사진 100년, 전기수 200년, 박춘재 재담 1000년 기념 메달 88개를 한정 발행했다.

 

이를 계기로 장소팔 만담과 연쇄활동사진 악극이 뉴트로(new-tro)의 새옷을 입고 부활되기를 고대한다.

 

 

백승렬 0177664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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