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 여성 살해로 피난길에 오른 부족민들

현지 주민들이 필리핀 남부 마을에 무력 공격을 감행한 불법 무장단체를 비난했다.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16/08/06 [23:34]

 

▲ 수리가오(Surigao) 주 피난민 수용소에서 부족 아이들이 공격을 멈춰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2015년 9월 불법 무장단체가 마을을 공격한 후 약 700여 명의 부족민들이 임시 보호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 Mark Saludes

 

    

[한국인권신문=가톨릭뉴스=번역 김포외고 김석원] 지난 7월 30일 필리핀 남부 부키드논(Bukidnon) 주의 한 마을에서 임신중인 부족 여성이 총에 맞아 살해당한 후 약 150여 명의 부족민들이 그들의 집을 뒤로하고 피난길에 올랐다.

    

보도에 따르면 불법 무장단체 조직원들은 임신 6개월의 티과하논(Tigwahanon) 부족 여성 마리킷 가이유란(Marikit Gayuran, 20세)을 살해하였으며, 다섯 명의 아이들을 포함하여 7명이 더 부상당했다.

 

주민들은 고향을 떠나 부키드논 주의 주도(州都) 말라이발라이(Malaybalay)에서 피난처를 찾고 있다.

    

필리핀 농촌 선교회 코디네이터 파티마 소모고드(Fatima Somogod) 수녀는 “그들은 불법 무장단체의 위협 후 삶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인근 마을의 족장 살해 용의자이기도 한 부트소이 살루사드(Butsoy Salusad)를 그 지역을 공격한 불법 무장단체의 우두머리로 지목하였다

    

마리아 선교 수녀회 소속 소모고드 수녀는, 4년 전 살루사드가 마을 족장 지미 리기욘(Jimmy Liguyon)을 그의 어린 아이 앞에서 살해했지만 정부는 그를 잡아들이는 일에 무관심한 것 같다며, "정부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은, 어떤 일도 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부 당국은 살루사드와 그의 조직에 대한 수색작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수르키 세레나스(Surki Serenas) 경찰 대변인은 7월 30일에 발생한 공격이 살루사드 일당과 신인민군이라는 공산주의 반군단체의 “일원이거나 그들에게 동조하는 부족민들” 사이에 벌어진 “부족 다툼의 일부”라고 발표했다.

    

레뎀프토르회 현지 선교사 레간 갓둘라(Regan Gatdula) 수사는 민다나오(Mindanao) 일대 부족민들에 대한 공격을 멈출 것을 요구했다.

    

그는 "우리는 하느님이 주신 소중한 나날들에 한 달이 멀다하고 살인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대체 언제쯤 이 일을 멈출 수 있을까?“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 토착민 지역사회로부터 군 병력을 철수하여 “끊임없이 자행되는 인종 청소를 종식”할 것을 촉구했다.

 

※ 기사 원문 : http://www.ucanews.com/news/killing-of-woman-forces-tribal-families-to-flee/76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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