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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권신문] 지난 19일(월) 저녁 7시부터 마포구 합정동 ‘베짱이홀’에서 ‘인생교과서 무함마드’ 최영길 저자(명지대 명예교수) 강연회가 있었다. ‘21세기북스’가 주최하고 ‘(재) 플라톤 아카데미’에서 주관한 이날 강연회에서 최 교수는 “우리가 죽어서 예언자 무함마드 앞에 섰을 때 무함마드가 네 가지 질문을 던지는데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라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무함마드는 우리 몸의 사지에 대해 물어본다고 했다. “네 발로 어디를 갔니? 네 손으로 뭤을 했니? 네 귀로 뭣을 들었니? 네 눈으로 뭣을 보았니?”라고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무함마드가 “우주는 어떻게 존재할까?”라고 고민하면서 언급했던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것을 존재케 하는 실체가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라는 깨달음에 대해 설명했다.
여기서 존재케 하는 실체는 절대자라고 했다. 절대자의 창조에 의해 우주와 함께 인간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창조주에 의해 ‘존재론’에서 ‘창조론’으로 넘어가게 됐다고 했다. 창조주 ‘하나님’은 아랍어로 ‘알라’이고 영어로는 ‘GOD'인데 하나님이나 알라, GOD 모두 동일한 신(神)이라는 것이었다.
최 교수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유학을 갈 당시만 해도 ‘알라’가 아랍인들만의 신인 줄 알았다고 했다. 첫해 1년은 그런 ‘고정관념’이 알라가 ‘절대자․창조주’라는 것을 거부하게 했다고 했다. 2년째 되던 해에는 혼동 속에서 갈등했다고 하였다. 한국에서 생각했던 알라와 유학생활 중 느꼈던 알라와의 사이에서. 3년째 접어들면서 창조주가 알라와 동일하다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하였다. 4년째부터는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고 했다. 알라를 이해하는데 4년이나 걸렸다는 것이었다. 사실 표현상 차이(말과 글이 달라)가 있을 뿐이지 알라는 하나님과 같은 뜻이라는 것이었다. 당시 문화적 갈등이 최 교수를 가장 힘들게 했다고 하였다.
천국에서 지구 흙(3원색)으로 인간을 창조했는데 ‘천국 어디에서?’까지는 기록이 없다고 했다. 먼저 흙으로 아담을 만들고 난 다음 아담이 잠들었을 때 아담의 갈비뼈 하나를 빼 하와를 만들었다고 했다. 아담이 잠에서 깬 후 자기 옆에 한 여인이 누워 있는 것을 보고 “당신은 어디서 왔소?”라고 물었을 때 그 여인은 “당신 몸에서 왔습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하였다. 이에 아담은 “그럼 당신이 ‘하와’이군요.”라고 했다는 것이었다. 아담은 흙(무생물)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아이를 낳지 못하고, 하와는 아담 몸(생물)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생식이 가능하다고 했다. ‘아담과 하와’, 결국 기독교에서는 ‘추방설’로 보고 이슬람에서는 ‘예정설’로 본다는 것이었다.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무함마드는 “사람은 존재하고 싶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부모가 나를 낳기 위해 낳은 것이 아니다. 사람은 오로지 신의 계획에 의해 존재하는 것이다.”라고 했다는 것이었다. 더불어 “앞으로 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가야 하나?”라는 질문에 “우리는 이미 이 세상에 와 있다. 아침에 저녁을 기다리지 않아야 한다. 저녁이면 아침을 기다리지 말라. 아침이면 아침 일에 몰두해야 한다. 저녁에는 저녁 일에 몰두하고. 지금 이 시간, 하고 있는 그 일에 몰입하는 것이 행복이다. 내일은 생각하지 말고, 현재에 충실해라. 현재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 현재가 있어야 미래가 있다.”라고 했다는 것이었다.
최 교수는 예언자 무함마드는 현세와 내세의 행복을 동시에 강조했다고 하였다. 내세를 위해 현세를 버리면 천국에 갈 수 없다고도 했다. 현세 행복을 더 강조했다는 것이었다. 현세에서 영원히 살 것처럼 일하라고 했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고 내세를 준비하라고 했다. 내일 죽는다고 생각하며 준비하라고 했다. 이슬람은 ‘종말론’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이미 이 세상에 와 있기 때문에 어떻게 왔는지에 관해서는 묻지 말라고 했다. 어떻게 살 것인가가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최 교수는 “과연 코란이 신의 말씀입니까?”라는 물음에 “아니라고 할 수 있다”라고 답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코란은 사탄의 말’이라고 기록돼 있는 우리나라 어느 신학대 석사논문이 있다고도 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유학 온 아랍인들이 상당수 있는데 이들이 아직까지는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단계까지는 가지 않았다고 했다. 만일 이들이 이런 기록을 알게 되면 문화적, 종교적 갈등으로 인해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방대한 지역과 거대한 인구를 갖고 있는 이슬람 세계와 싫든 좋든 교류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아랍어를 사용하는 이슬람 나라가 22개국이라고 했다. 이어서 최 교수는 “문화는 국력과 정비례합니다. 다른 종교는 당시 언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슬람 코란은 반드시 아랍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때문에 아랍어는 죽지 않습니다. 현재 아랍어를 사용하지 않는 이슬람 나라는 35개국입니다. 아랍어를 사용하는 나라와 합치면 전 세계 57개 나라가 이슬람 국가입니다.”라고 했다.
이 지점에서 최 교수는 방대한 지역을 우리 일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슬람 사람들을 우리 친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우리 상품시장으로 만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그러기 위해서는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력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인구’라는 취지의 답변과 ‘인간은 태어나면 죽을 때까지 살아나간다’라는 예언자 무함마드 말을 인용하면서 이슬람 국가의 인구정책을 소개했다. 이슬람 국가는 출산을 장려한다고 했다. 천국에 가는데 장애물인 독신주의와 금욕주의는 배제한다고 했다. 이혼한 사람, 홀로된 부모에게 재혼을 장려한다고 했다. 하인에게도 결혼을 시켜주라고 한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가난하고 자식이 많아도 의료비, 교육비(국립대)가 무료이기 때문에 충분히 잘 키울 수 있을 만큼 복지혜택이 많은 복지천국이라고 했다. 최 교수는 자신이 유학 갔던 나라로부터 왕복항공료, 숙식비, 교재비뿐만 아니라 당시 매월 25만 원이라는 거금을 용돈으로 받았다고 했다. 유학을 가서 부자가 됐다는 것이었다.
유럽에서 인구가 줄어들면서 교회 수가 감소하고 있는데 그만큼 성당이 이슬람 ‘모스크’로 바뀌고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하루에 30~40개 교회가 매물로 나오는데 2개 정도가 모스크로 개조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슬람 국가는 유자식이 상팔자라고 했다.
할랄 식품, 할랄 화장품, 할랄 의약품 분야가 블루오션이라고 했다. 지역상품, 문화상품, 생활상품에 눈을 떠야 한다고 했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 코란을 전자책 33권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김 대통령이 동남아국가를 순방할 때 인도네시아 대통령, 말레이시아 총리, 브루나이 국왕에게 이것을 선물하니 깜짝 놀라더라는 것이었다. 최고의 외교 선물이 됐다고 했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종교가 병이 되고 벽이 된다는 것이었다. ‘비데’를 생산하라고 해도 생산하지 않을 정도로.
최 교수는 “우리는 이슬람을 얼마나 잘 못 알고 있을까?”라고 물었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코란’은 곧 ‘신의 말씀’이라고 했다. 보통 국가 의회에서 만드는 법(성문법)보다 상위법이 코란이라고 했다. 그래서 ‘코란(헌법) - 예언자 무함마드 언행록(법률) - 코란과 언행록에 근거한 해석과 추리(판례) - 이슬람 법학자 견해(논문)’ 순으로 법체계가 이뤄졌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의회 기능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국회도 선거도 없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최 교수가 강조하고 싶은 말은 이슬람 세계를 알게 되면 보이는 것이 많다는 것이었다. 이슬람 세계를 알게 되면 아이디어가 넘쳐난다고 했다. 종교적 고정관념을 버리면 많은 것을 볼 수 있고,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으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인간 창조에 대해 이슬람은 ‘성선설’, 기독교는 ‘원죄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슬람에서는 아담과 하와가 사람으로 만들어질 때 선한 상태로 태어났다고 본다는 것이었다. 나중에 선악과를 따먹은 것이 죄가 되지만. 사건에 대한 해석의 차이라고 했다.
시아파와 수미파가 싸우는 것은 종교해석의 차이가 아니라 정권다툼 때문이라고 했다. 무함마드 추종세력(메카 쪽 사람들)들은 ‘혈통주의’를 주장한다고 했다. 무함마드 혈통을 이어받은 사람이 무함마드 후계자가 돼야 한다는 쪽이 ‘시아파’라는 것이었다. 이에 반해 ‘수미파’는 코란에 정통한 사람이 무함마드 후계자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는 것이었다. 무함마드가 갔던 길을 그대로 답습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능력주의’를 표방한다고 했다. 후계자 선정 문제로 시아파와 수미파가 분열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나 무슬림이 무슬림을 살해하는 것은 이슬람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 중지라고 했다. 같은 형제라고 여기는 이슬람 사람들, 그러나 여기서도 정치지도자는 양심이 없는 사람으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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