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AG 여자단식 새 역사…야마구치 꺾고 사상 첫 2연패

조선영 | 기사입력 2026/09/29 [17:49]

안세영, AG 여자단식 새 역사…야마구치 꺾고 사상 첫 2연패

조선영 | 입력 : 2026/09/29 [17:49]

▲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인권신문=조선영 기자]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24·삼성생명)이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사상 최초로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0(21-17, 21-9)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드민턴이 1962년 자카르타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여자 단식에서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안세영이 처음이다. 한국 선수로 범위를 넓혀도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녀 단식을 통틀어 최초의 2연패다.

 

결승 초반에는 야마구치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6-8로 끌려갔지만 연속 득점으로 9-8 역전에 성공한 뒤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결국 첫 게임을 21-17로 가져오며 기선을 제압했다.

 

승부는 2게임에서 급격히 안세영 쪽으로 기울었다. 빠른 움직임과 공격으로 야마구치를 압박한 안세영은 점수 차를 크게 벌렸고, 상대에게 9점만 허용한 채 21-9로 경기를 끝냈다. 야마구치와의 최근 맞대결 연승 기록도 9경기로 늘렸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도 압도적이었다. 안세영은 여자 단식 32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이른바 '무실게임 우승'을 완성했다. 준결승에서는 과거 연달아 패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중국의 천위페이를 2-0(21-5, 21-12)으로 제압한 뒤 결승에서도 한 게임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32강부터 준결승까지 모든 경기를 40분 이내에 끝냈고, 결승에서도 야마구치에게 한 번도 게임을 내주지 않으면서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항저우에 이어 아이치·나고야에서도 정상 자리를 지킨 안세영은 이제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향한 행보를 이어간다.

 

조선영 기자 ghfhd362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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