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국가인권기구포럼 “미얀마 군부 쿠데타 강력 규탄” 성명 발표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21/05/11 [16:32]

▲ 10일(현지시간)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반쿠데타 시위대가 학생회 깃발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한국인권신문=백종관 기자]

 

- 인권위 “APF 등 국제사회와 함께 미얀마가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

 

아태지역국가인권기구포럼(Asia Pacific Forum of National Human Rights Institutions, APF) 의장 로잘린드 크로처(호주 인권위원장)는 5월 10일 미얀마 사태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크로처 의장은 “2021년 2월 1일 발생한 미얀마 군부 쿠데타와 이에 따른 땃마도 총사령관, 민 아웅 흘라잉의 정권 장악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얀마 군부가 모든 형태의 폭력을 즉시 중단하고 정치수감자들을 전원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크로처 의장은 “미얀마 국가인권위원회가 미얀마 정부의 보복 없이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비상사태에서 국가인권위원회가 독립성을 강화하고 임무를 철저히 수행하는 데 있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국가인권위원회 최영애 위원장

 

현재 미얀마에서는 폭력사태로 인해 765명이 넘는 민간인 시위 참가자들이 사망하고 최소 3,500명이 수감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미얀마 국가인권위원회는 파리원칙에 따른 인권 보호 및 증진 업무를 신뢰할 만한 수준으로 이행하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성명은 APF 부의장인 한국 국가인권위원회 최영애 위원장이 지난 3월 18일 APF 의장에게 송부한 서한에서 미얀마 상황에 대하여 국가인권기구연합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한 데 대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후 위원장은 4월 27일 APF 거버넌스 위원회 회의에서 과거 한국의 5·18 민주화 운동에서 국제 사회의 지지가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되었음을 강조하고,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대하여서도 국제사회가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여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날 인권위는 “향후에도 APF 등 국제사회와 함께 미얀마 국가인권위원회가 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그리고 미얀마가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종관 기자 jkbaek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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