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연합, 페미니즘-페미니스트 정의 개정 요구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15/01/22 [02:09]

 

 

[한국인권신문=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단체연합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의 ‘페미니즘’, ‘페미니스트’ 정의에 대한 문제의식과 한계를 인식하며 이에 대한 의견을 제출합니다.

 

최근 온라인을 비롯한 한국사회 전반에서 여성혐오 현상이 더욱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터키에서 실종된 한국인 김모군의 '페미니스트를 싫어한다'는 트위터 메시지가 알려지면서 ‘페미니스트’ 뜻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페미니스트’를 ▲여권 신장 또는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사람, ▲여성을 숭배하는 사람, 또는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로 잘못 정의하여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에 대한 오인과 몰이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페미니즘’ 및 ‘페미니스트’ 정의를 아래 내용을 참고하여 개정할 것을 요구합니다.

 

현재 여성운동진영에서는 ‘페미니즘’을 ‘계급, 인종, 종족, 능력, 성적 지향, 지리적 위치, 국적 혹은 다른 형태의 사회적 배제와 더불어, 생물학적 성과 사회문화적 성별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형태의 차별을 없애기 위한 다양한 이론과 정치적 의제들’이라는 의미로, 또한, ‘페미니스트’는 이러한 ‘페미니즘’을 지지하고 실천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은 표준국어대사전의 ‘페미니즘’, ‘페미니스트’ 정의 개정을 비롯한 국어에서의 성차별을 불식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해 주시기를 촉구합니다.

 

2015. 1. 21

 

한국여성단체연합

 

 

※ 본지 신문고(新聞告) 섹션은 개인·단체·기관의 성명서, 보도자료 등을 여과 없이 그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내용이 본지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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