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권신문=백종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한국갤럽 조사에서 24%로 나타났다. 취임 후 최저 지지율이다.
한국갤럽은 8월 첫째 주(2~4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평가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24%에 그쳤다고 5일 발표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수도권에서 긍정평가는 22-24%에 그쳤지만 부정평가는 약70%에 육박했다. (서울 24%-70%, 인천/경기 22-69%). 특히 인천/경기 지역은 일주일 만에 지지율이 8%포인트나 급락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국민의힘 지지층(59%→52%), 60대(40%→35%), 70대 이상(48%→42%)에서도 모두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은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人事)(23%)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0%)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상 5%) ▲직무 태도 ▲외교(이상 3%) 등을 꼽았다.
반면, 긍정 평가자들은 △열심히 한다(6%) △전 정권 극복 △경제·민생 △주관·소신(이상 5%) △결단력·추진력·뚝심 △외교 △국방·안보(이상 4%) 등을 긍정 평가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34%,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3%, 정의당 4%로 나타났다. 여당과 제1야당의 지지도 역전 기록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와 비슷한 직무 평가를 기록한 시기는 국정농단 의혹이 증폭되던 2016년 10월 3주 차 조사(긍정 25%·부정 64%)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직무 긍정 평가가 최저치(29%)를 기록한 시기는 임기 마지막 해인 2021년 4월 5주 차 조사였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백종관 기자 jkbaek17@naver.com <저작권자 ⓒ 한국인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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