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화 신임 북한인권대사, 임명장 받고 공식 활동 시작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22/07/28 [14:08]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에 임명된 이신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에게 임명장을 전수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외교부/제공)

 

[한국인권신문=조선영 기자] 

 

이신화 신임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이하 북한인권대사)는 28일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임명장 전수식에서 이신화 신임 대사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장을 전수하며 “(북한인권)대사직이 5년간 공석이었는데, 윤석열 정부 출범 2개월 만에 새로 좋은 분을 모셔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장관은 “자유·인권 등의 가치는 정부가 추구하는 핵심가치”라면서, “특히 신(新) 정부는 북한 내 인권 문제에 대해 적극적 관심과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인권대사로서 역할 수행에 충실히 임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정부도 관련 부처에서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신화 신임 대사는 “많은 무게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북한 인권 문제가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우리 대한민국 정체성과 연결되어 있다는 측면에서 제가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또한 이 대사는 “북한 주민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제 생각에는 나라를 위해 일한 국군포로, 납북자, 탈북자 등을 아우르는 것이 북한 인권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정권의 성격이나 남북관계의 강조점에 따라 인권이 뒤로 갔던 적이 많았던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개선과 기여할 수 있는 부분 있으면 찾아서 외교부·통일부 등 여러 부처와 시민사회단체 협력해 (직무 수행을)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앞으로 1년간 북한 인권과 인도적 상황에 대해 외국 정부, 국제기구, 시민단체 등과 협력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날 박 장관과 이 대사는 임명장 전수식 후 행사 참석자들과 북한 인권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한편, 북한인권대사는 2016년 9월 시행된 ‘북한인권법’에 근거한 직책이며, 이 법은 북한인권 증진에 관한 국제적 협력을 위해 외교부에 북한인권대사를 둘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인권대사는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한 이정훈 초대 대사가 문재인 정부 시기였던 지난 2017년 9월 임기 종료로 물러난 뒤 5년 동안 공석이었다. 

 

조선영 기자 ghfhd362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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