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 北인권특사 “이신화 북한인권대사 임명 환영해…중요한 진전”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22/07/20 [11:27]

▲ 이신화 신임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내정자  (외교부/제공)

 

[한국인권신문=백종관 기자] 

 

로버트 킹 전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19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약 5년간 공석이던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에 이신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임명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킹 전 특사는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몇 주 전 박진 외교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북한 인권 문제에 한국 정부가 전념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었다”며 “이번 북한인권대사 임명은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또한 킹 전 특사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도 “이는 한국 정부가 더 적극적인 인권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신호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정부가 명백히 인권을 뒷전에 둔 정책을 유지했는데 북한을 (대화로) 끌어들이는 데 실패했다”며 “인권을 무시하는 것이 북한과 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시사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신화 신임 대사에게는 “추후 유엔 등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북한에 지속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며, 한국에 정착하려는 탈북민들의 인도적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킹 전 특사는 미국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7년부터 공석인 북한인권특사를 조속히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 정부의 북한인권대사는 각 분야에 전문성과 인지도를 갖춘 민간 인사에게 대사 직명을 부여해 외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 ‘대외직명대사’ 중 하나다.

 

지난 2016년 9월 이정훈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초대 북한인권대사로 임명돼 2017년 9월까지 활동했지만 이후 5년간 북한인권대사는 공석이었다.

 

백종관 기자 jkbaek17@naver.com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전정희가 만난 사람 ‘라오스의 숨은 보석, 씨엥쿠앙’
이전
1/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