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린이 실외활동 위축… 육아-생활편의시설 개선해야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21/02/21 [10:40]

 

[한국인권신문= 경기·인천 취재본부 정영혜 기자] 

 

- 어린이 교육 위한 문화시설을 개선하고, 다문화 어린이의 공정한 문화활동 참여 보장 필요

 

코로나19로 어린이 실외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이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육아 생활편의시설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육아공간영향평가’ 도입이 시급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어린이의 실외활동 저하는 건강 위기, 친구와 사회적 관계 단절, 실외학습 기회 감소로 이어지고, 부모에게는 육아 부담 가중으로 나타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으로 향후 육아 생활편의시설의 과부족을 평가하고 육아정책과 연계하는 정책조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기연구원은 이에 ‘육아 생활편의시설 접근특성과 정책방향’을 발간하고 육아공간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방향을 제안했다.

 

경기연구원이 2020년 8월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에 거주하는 만 12세 이하 유아와 어린이를 둔 부모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빌라 및 다세대 거주자는 놀이터, 공원, 체육시설을, 아파트 거주자는 도서관, 놀이터, 어린이집・유치원을 부족한 육아 생활편의시설로 꼽았다.

 

▲ 코로나19 실외학습 횟수와 육아부담 관련 조사결과 표와 그래프 (경기연구원/제공) 

 

5점 척도 기준으로 부문별 육아만족도는 평균 3.81점으로 나타난 가운데, 실외공간 만족도는 3.49점으로 제일 낮게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관련 실외학습 기회(횟수) 등과의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데, 조사 결과에서도 월 1.5회 미만 실외학습을 하는 경우 육아부담을 느낀다는 비율이 47.6%에 달했다.

 

육아 생활편의시설 만족도 질문에 어린이 이용 확률이 높은 어린이공원・놀이터, 체육시설, 작은 도서관에 대한 만족도는 낮게 나타나 이들 편의시설에 대한 현황 파악과 육아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기 위한 정책적인 안배가 필요하다.

 

황금회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주 이용하는 시설을 대상으로 수시로 방역하면 코로나19로 실외활동이 위축된 어린이에게 심신 건강을 증진하는 데 매우 유용한 대응책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가칭)‘육아공간영향평가’를 도입해 육아와 연계된 생활편의시설에 대한 전반적 요인을 조사하고 평가하여 어린이 삶의 질 증진과 육아 공간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혜 기자 baby513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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