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연대노조, 권익위 찾아 “우체국택배 근로환경 개선해 달라” 민원 신청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20/11/26 [17:07]

▲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택배연대노조와 간담회를 갖고,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해 노동환경 개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 한국인권신문

 

[한국인권신문=백종관 기자] 

 

- 전현희 위원장, “정부 운영 택배가 모범사례 될 수 있도록 근로환경 개선 앞장서야”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하 택배연대) 김태완 위원장과 윤중현 우체국본부장 등 집행부는 “열악한 우체국택배 근로환경을 개선해 달라”며 26일 오후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택배연대는 그동안 우정사업본부와 우체국물류지원단에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청해 왔던 혹서기 혹한기 분류작업장 냉난방, 최소한의 휴게공간 제공 등 기본적이고도 시급한 사항들을 요청했다.

 

이어 개괄적인 민원 내용을 들어보고 이에 대한 택배연대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택배연대는 열악한 근무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국민권익위가 소명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권근상 정부합동민원센터장은 “서로간의 입장과 사정이 있기 때문에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장담하기 어렵지만, 택배기사들의 근로환경이 조금이라도 좋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현희 위원장은 “택배현장의 열악한 근로환경과 아직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불합리한 관행들이 안타깝다”면서, “정부가 우체국택배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업계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우선 해결 가능한 것부터 최대한 신속하게 당사자 간 합의를 도출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민권익위는 접수한 고충민원에 대해 우정사업본부와 우체국물류지원단의 의견을 듣고 주요 현장을 살펴본 후, 당사자 모두가 참여하는 논의과정을 거쳐 합리적 해결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종관 기자 jkbaek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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