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역사의 죄인, 전두환 심판 통해 5·18 왜곡 근절·진실 규명"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20/11/26 [10:57]

▲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한국인권신문= 광주·전남·충청 취재본부 이길주 기자] 

 

- “역사를 정의와 진실 위에 바로 세우는 것만이 살아있는 우리의 책무”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6일 “역사의 죄인 전두환 심판, 재판부의 현명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성명을 내고 입장을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역사적 심판의 날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오월역사를 왜곡하고 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죄로 재판을 받아온 ‘피고 전두환’이 오는 30일 1심 선고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진실이 드러나기까지 길게는 40년, 짧게는 3년 7개월이 걸렸다”며, “그간의 재판 과정에서 시시비비는 이미 가려졌고, 수많은 목격자가 ‘그날의 진실’을 증언하고 있으며, 오월영령과 광주시민 앞에서 고개 숙일 줄 모르는 후안무치한 전두환의 태도가 1980년 5월 당시 무고한 시민들을 짓밟았던 군화발의 잔인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이야말로 역사를 바로 세울 때다. 재판부가 명명백백 진실을 규명하고, 역사의 죄인 전두환을 단죄하는 현명한 판결을 내리길 기대한다”며 “‘전두환 심판’이 5·18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세력들이 두 번 다시 준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본보기가 돼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또한 이 시장은 “5·18 당시 무고한 시민들에게 총구를 겨누게 한 ‘최초의 발포 명령자’가 누구인지, 행불자들은 몇 명인지, 어디에 암매장되었는지 모든 진실이 한 점의 의혹 없이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아직도 오월 영령들이 편히 잠들지 못하고 있다. 오월 어머니들을 비롯한 광주 시민들 가슴에 울분과 깊은 한이 맺혀 있다”며, “역사를 정의와 진실 위에 바로 세우는 것만이 살아있는 우리의 책무”라고 말했다.

 

한편 전 대통령 전두환의 선고 공판은 오는 30일 열린다. 전씨는 재판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5일 결심 공판에서 전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

 

이길주 기자 liebwh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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