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데 덮친격, 태풍 10일 오후 남해안 상륙, 비 피해 우려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20/08/09 [16:22]

▲ 9~11일, 태풍 예상경로와 우리나라 주변 예상 기압계

 

[한국인권신문=백종관 기자] 

 

- 5호 태풍 ‘장미’ 북상 중이며, 9일(일) 밤~10일(월) 한반도에 영향 예상

- 경남, 제주도 등 많은 비(최대 300mm 이상)

- 예상강수량(9일~11일) 중부지방, 서해5도: 100~300mm(많은 곳 500mm 이상)

                          남부지방, 제주도: 100~200mm

 

기상청에 따르면 9일(일) 0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600km 부근 해상에서 제5호 태풍 ‘장미(JANGMI)’가 발생하였으며, 현재(9일 09시) 중심기압 1000hPa, 강풍반경(초속 15m, 시속 65km 이상) 약 200km, 중심 최대풍속 초속 18m(시속 65km)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상중인 태풍'장미'는 10일(월) 오전에 제주도 동쪽해상을 경유하여 오후에 남해안에 상륙한 후, 점차 약화되면서 북동진하여 10일 밤에 동해상으로 진출하여 11일 오전에 빠져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기상청은 "태풍이 10일 새벽까지 29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더 발달하기 좋은 환경이 갖춰져 있지만, 중상층 대기에서는 태풍 주변으로 건조한 공기가 분포하기 때문에 급격히 발달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태풍의 영향을 받는 남해안은 밀물 때(오전 10시∼오후 2시, 오후 10시∼오전 2시) 해안 저지대가 침수될 가능성이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한 "현재 태풍의 세력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저기압으로 약화하는 시점이 빨라질 가능성이 있으며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의 변화 상황에 따라 이동경로, 속도, 상륙지역이 매우 유동적이니 향후 발표되는 태풍 정보를 참고"하라고 덧붙였다.

 

태풍과 별개로 현재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정체전선이 위치한 가운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 경보가 발효 중이며, 그 밖의 남부지방은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우리나라는 정체전선과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의 영향으로 10일은 전국, 11일(화)은 중부지방과 전라도에 비가 내리겠다.

 

특히,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강한 비가 지속되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500mm의 이상의 매우 많은 양의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태풍의 이동경로에 가장 가까운 제주도와 경상남도, 지리산 부근에서도 최대 3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11일까지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축대 붕괴 등의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백종관 기자 jkbaek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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