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뇌병변장애인 맞춤형 ‘사랑의 엄마표’ 마스크 전달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20/07/11 [11:58]

 

 

[한국인권신문=장수호 기자]

 

서울시는 장애의 특성상 일반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뇌병변장애인 자녀를 위해 부모들이 직접 만든 '뇌병변장애인 맞춤형 마스크' 4천매(25백만원 상당)를 제약회사 한국에자이(주)의 후원을 받아 뇌병변장애인들에게 전달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기저질환 등으로 건강에 취약한 중증 뇌병변장애인도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이나 신체의 경직과 뒤틀림 등 장애의 특성으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형편이다.

 

「사단법인 한국 중증중복 뇌병변장애인 부모회(이하 중애모)」는 자녀들이 불편 없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3개월만의 시행착오를 거쳐 '뇌병변장애인 맞춤형 마스크’를 개발하였다.

 

엄마들이 직접 손으로 만든 '뇌병변장애인 맞춤형 마스크'는 뇌병변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공장 생산이 필요하게 되었으나, 필요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던 차에 뇌병변장애인에 관심이 많은 제약회사 한국에자이(주)의 후원을 받아 마스크 4천매를 우선 제작하게 되었다.

    

서울시는 기부받은 마스크 4천매를 일반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외부 활동을 못하고 있는 재가 중증 뇌병변장애인 4천명에게 15일(수)부터 2일 간 자치구를 통해 배부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뇌병변장애인을 위해 5년간 총 604억 원을 투입하는 「뇌병변장애인 지원 마스터플랜」을 2019년 9월에 수립·발표한 바가 있다.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인프라, 건강관리, 돌봄, 사회참여, 의사소통 등 4대 분야 26개 사업을 2023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중애모」이정욱 대표는 “이 마스크는 우리 아이가 일반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내 자식을 위해 하나만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직접 손으로 재봉틀을 잡아 수공업으로 제작했는데 공장에서 대량생산하여 많은 뇌병변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기 그지없다”라고 밝혔다.

 

장수호 기자 protect7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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