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총장, 추 장관 수사 지휘 수용…‘검언유착 사건 중앙지검이 수사’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20/07/09 [14:50]

 

 

[한국인권신문=장수호 기자]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둘러싼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립이 일단락됐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오늘 오전 10시까지 최후통첩을 한 것과 관련해 오전 9시쯤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 장관의 수사 지휘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대검은 서울고등검찰청장 아래 현 수사팀을 포함하는 독립적인 수사본부를 꾸리겠다는 방침을 고수했지만, 추 장관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이 없어 보이자 결국 ‘수사지휘’를 받아들인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만시지탄이지만, 공정 수사에 대한 국민의 바람에 부합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수사지휘에 일주일 가까이 침묵을 지키며 대립각을 세웠고, 추 장관은 모든 타협이나 절충안에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었다. 그러나 오늘 대검이 추 장관의 지휘를 따르는 것으로 일단락되면서 파국은 피했다.

 

다만 대검 관계자는 “지휘를 100% 수용한 것이라 할 순 없다”며 “절차에 따라 검찰총장의 지휘권이 박탈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또 어제 윤 총장이 건의한 ‘독립수사본부’ 구성을 놓고 양측간 공방도 이어지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장수호 기자 protect7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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