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민주화운동 정신계승 본격 나선다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19/12/04 [17:38]

 

[한국인권신문= 광주·전남 취재본부 이길주 기자]

광주시가 민주화운동의 정신계승을 위한 작업에 본격 나선다.

    

 광주시는 4일 ‘광주시 민주화운동기념 및 정신계승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이용섭 시장과 (사)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김후식 회장, (사)광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원순석 이사장 등 민주화관련 단체 대표, 박재만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등 지역 시민단체 대표 및 학계·전문가로 구성된 위원들이 참석해 민주화운동 기념 및 정신계승 방안 등을 논의했다.

    

 광주시는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미래지향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본계획 수립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올해 최종 계획을 마련했다.

    

 기본계획에는 4·19혁명 이후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민주화운동기념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역사정리 ▲기념행사 및 추모사업 ▲교육 및 홍보사업 ▲국내외 연대강화사업 ▲지역사회 거버넌스 구축 및 활성화 방안 등 5개 분야, 42개 추진과제 계획 등이 담겼다.

    

 먼저, 역사정리 사업으로 ▲5·18 이외의 주요 민주화운동 연구 지원 ▲학생, 농민, 노동운동 등 부문별 민주화운동 사료구축 및 자료집 발간 ▲역사정리 및 민주화운동 연구 여건 개선사업 등이 마련됐다.

    

 기념행사 및 추모사업으로는 ▲기존 기념행사 및 추모사업 지원 확대 ▲역사탐방 등 체혐형 시민참여 확대 지원 ▲트라우마센터 국립화 등 치유사업이 있다.

    

 교육 및 홍보사업으로는 ▲지역대학에 민주화 관련 교양과목 설치·지원 ▲학교 및 공무원교육원 등에 민주시민 교육 프로그램 설치·지원 ▲가칭 ‘민주인권대학원’ 설립 지원 ▲민주역사지도 제작 및 탐방 프로그램 설치 및 운영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이용한 민주화운동 홍보 및 역사왜곡 대응 지원 ▲민주화운동 공로자 사료 전산화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국내외 연대강화사업은 ▲국내외 민주화운동단체와의 기념식 교차 참석과 공동학술토론회 등 네트워크 구축 ▲전국 대학생 및 청소년 정치토론대회 공동 개최 ▲과거사 진상규명 및 정명운동 공동추진 사업 계획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 별개로 광주시는 민주화운동 기념 및 정신계승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와 논의를 거쳐 민주정신선양 부서 확대, 사단법인 설립, 재단법인 설립 등 3개 계획이 포함된 ‘지역사회 거버넌스 구축’을 장기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시의 ‘민주화운동 기념 및 정신계승 사업을 위한 기본계획’이 마련된 만큼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내년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되는 해로 5·18이 광주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 모두와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길주 기자 liebwh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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