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 ‘고령자의 퇴직 이후 삶과 일에 대한 인식’ 발표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18/12/13 [09:41]

 

 

[한국인권신문= 주신영 기자]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나영선)은 13일 ‘KRIVET Issue Brief’ 제158호 ‘고령자의 퇴직 이후 삶과 일에 대한 인식’을 발표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이다.
 
-55세 이상 74세 이하의 고령자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퇴직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은 31.1%로 낮은 수준이며, 나이가 많고 학력이 낮을수록 퇴직 준비 비율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 이후를 준비하지 않는 이유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29.5%)’가 가장 많고,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20.5%)’, ‘준비해도 별로 달라질 것 같지 않아서(15.5%)’, ‘어떤 일을 하게 될지 결정하지 못해서(1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령자는 퇴직 이후의 삶을 ‘경력의 완성(3.25점)’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고, 그 다음으로는 ‘새로운 출발(3.18점)’, ‘휴식(3.17점)’, ‘계속(3.14점)’, ‘강요된 좌절(3.06점)’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가 퇴직 이후의 삶을 ‘강요된 좌절’로 여기는 경향이 강한 반면, 여자는 ‘휴식’으로 여기는 경향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70~74세는 다른 연령 집단에 비해 퇴직 이후의 삶을 ‘휴식’으로 여기는 경향이 높았다. 학력별로는 무학, 초졸, 중졸인 집단이 대학원졸 이상인 집단에 비해 퇴직 이후의 삶을 ‘휴식’으로 여기는 경향이 높았다.

-남자는 일하기를 희망하는 비율(59.0%)이 높은 반면, 여자는 일하기를 희망하지 않는 비율(59.3%)이 더 높았다. 특히 남자는 나이가 적고, 주관적 경제 수준이 높을수록, 그리고 현재 일을 하고 있는 경우, 노년기에도 일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중졸 이하의 학력이 낮은 고령자의 경우 일하기를 희망하지 않는 비율(66.7%)이 높은 반면, 고졸 이상은 일하기를 희망하는 비율(고졸 52.1%, 대졸 이상 64.6%)이 더 높았다.

-고령자는 퇴직 후 삶-일 인식에 따라 휴식형(28.6%), 방어형(24.5%), 활동형(20.5%), 혼란형(19.6%), 좌절형(6.8%)의 5가지로 유형화할 수 있다. 

-유형별 퇴직 준비 비율은 활동형(39.0%)이 가장 높고, 그 다음은 방어형(30.1%), 좌절형(30.0%), 혼란형(28.0%), 휴식형(25.0%) 순으로 나타났다.

-고령자의 경우 삶-일에 대한 인식의 5가지 유형별로 주요 일자리 특징이 다르며, 직업교육 준비 주체에 대해서도 각기 다르게 인식하고 있으므로 이를 기반으로 직업교육정책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

 

주신영 기자  jucrie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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