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태호 화재로 사망

이용식·심진화·서인아 등 연예계 애도 잇달아

이귀염 | 입력 : 2018/06/20 [11:32]
▲ 사진 출처=이용식 인스타그램     

 

 

[한국인권신문=이귀염 기자] 개그맨 김태호의 안타까운 비보 소식에 연예계 동료, 선후배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어제 19일 김태호가 지난 17일 전북 군산 장미동 유흥주점 화재사고로 인해 숨진 3명 가운데 한 명이라는 사실이 사망 이틀 뒤에 보도되면서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개그우먼 심진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죄송합니다. 오늘, 좀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내야 할 것 같아 라이브 방송을 잠시 미룹니다. 다시 공지 할게요"라는 자필 메모를 올리고 애도했다.

 

개그우먼 김미진도 "기가 막혀서 말도 안 나오네. 오빠, 너무 따뜻한 태호 오빠!오빠를 왜 오빠가 왜! 기가 막혀서 말도 안 나오네. 재활용도 못할 그 쓰레기 같은 방화범 강력 처벌해주세요"라고 글을 올리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선배 개그맨 이용식도 후배 김태호의 생전 사진과 함께 "지금이라도 꿈이라고 말해주라. 며칠 전 그 목소리로 어서 전화줘. 아직 우린 줄 웃음이 많잖아"라며 선배로서 더 챙기지 못해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태호야"라며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트로트 가수 서인아도 "태호 오빠. 몇 주 전만 해도 오빠랑 이렇게 행사도 같이 했었는데"라며 "오랜만에 호흡도 잘 맞는다며 칭찬해주고 늘 1순위로 예뻐해주던 오빠. 무슨 일 있음 꼭 전화 와서 일 같이 하자고 먼저 손내밀어주던 오빠. 그런데 오빠.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에요. 거짓말이죠? 믿어지지가 않아 한참을 가슴을 쥐면서 가슴 아프게 울었어요"라며 고인의 생전 사진을 게재했다.

 

1991년 KBS 공채8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태호는 ‘코미디 세상만사’, ‘6시 내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지역축제 및 기업행사 MC로도 활발한 활동했다. 2014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에서는 MC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지난 2013년 원로 코미디언을 챙기고 후배들을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제21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故 김태호의 빈소는 성남 중앙병원 장례식장 4층 귀빈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내일 오전 10시이고 장지는 아직 미정이다.

 

이귀염 기자 guiyeu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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