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가수들의 등불이 되고 싶습니다. -배호중앙가수협회 이기섭 회장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18/02/12 [13:16]
▲     배호중앙가수협회 이기섭 회장



자원봉사는 자발성·무보수성·공익성·지속성 중심으로 더불어 함께 하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내가 가진 시간과 노력 그리고 재능을 무보수로 자발적으로 나누는 아름다운 실천이라고 생각하고 늦게나마 사회에 봉사하며 살고 싶습니다. 강추위 늦은 오후 편집실을 직접 방문 하신 회장님과 일문일답을 정리 했다. 

 

본인 소개해주세요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경영대학원을 나왔습니다.
신문사 편집국에서 근무하고 영화사 일도 했으며 ‘나인스클럽’ 봉사단체에서도 총무로 활동했습니다. 협회에서도 사단법인이 되기 전부터 6년간 총 감독을 맡았으며 이번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올해 나이가 79세인데 가족관계로는 동갑인 부인과 슬하에 자녀는 2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

 

협회 소개를 해주신다면?
젊은 세대들에게는 생소하겠지만 20대 후반에 요절한 대중가수 배호를 기리는 모임인 ‘故 배호를 기념하는 전국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1년 출범했으며, 2016년 6월 1일자로 ‘(사)배호중앙회 가수협회’로 거듭났습니다.

 

전대 회장께서 엄격한 심사를 거친 250여명의 가수를 한데 모아 전국 27곳에 지부를 두고 32개의 대형행사를 치르는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가수협회의 삼각편대를 구축했습니다. 특히 배호팬클럽을 중심으로 한 ‘배호중앙회 가수협회’의 회원 수는 전국적으로 20여만 명에 이르면서 가수협회 단일조직으로는 전국최대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가수들이 협회에 등록하고 활동하기 위해 드는 비용과 절차 등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사비를 들여서라도 가수협회 회원증을 만들어 무대에서 맘껏 노래하게 하고 그들의 주머니 사정도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협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회장을 맡게 된 동기는?
초대 회장님이 갑작스레 돌아가셔서 추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해 12월 24일 종각 풀코스에서 취임식을 갖고 중앙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가수는 백년을 가도 히트를 못 치면 생명력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명 가수 100여명을 협회에서 모시고 있으며, 앞으로 그러한 분들을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것이 평생의 저의 책무이자 이뤄내야 할 소망입니다. 저에게 남은 에너지와 사랑은 심장이 뛰고 있는 한 열심히 봉사하는 자세로 임하고자 합니다.

 

얼마 전 큰 행사를 성황리에 마치셨다고 하던데?
인천시 중구 항동 차이나타운 거리에 위치해 있는 한중문화관 4층 공연실에서 지난 1월 21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 가요축제를 개최했습니다. 저의 회장 취임 후 첫 공식 활동인데 전국 각지에 있는 회원들께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특히 행사에 참가한 30여명 가수분들에게 저의 정성을 담아 조금씩 보답 하였습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을 말씀해주신다면?
협회의 회원들이 무명의 설움을 극복하고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회갑연, 축제, 동아리 모임 등 무대를 가리지 않고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가수들을 보급하여 생활할 수 있게끔 길잡이가 되고자 합니다.

 

차후 그 분들을 위한 자그마한 잡지도 발간하여 보급하고자 하는 게 비전입니다. 또한 국민가요를 애호하는 배호의 팬 분들께 좋은 음악을 선사하여 많은 사랑을 받아 일류가수를 거느린 김흥국 협회장을 능가하진 못해도 그에 버금가는 협회를 이룩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큰 바램이 있다면 집도 없고 가족도 없는 노 환자들, 의지 할 곳 없는 노인들 자식들로부터 버림받고 사회로부터 외면 당하는 세상에 이런일이 없어지는 그날 까지 모두가 같이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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