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인권영화제, '다름은 옳다'

22회 전주인권영화제 2017년 11월 15일부터 20일까지 개최

이길주 | 입력 : 2017/11/07 [10:20]


    

[한국인권신문= 광주 이길주 기자] 오는 11월 15일(수)부터 20일(목)까지 ‘다름은 옳다’ 라는 슬로건으로 전주인권영화제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개막한다.

    

1996년을 시작으로 올해 22주년을 맞이한 전주인권영화제는 매년 전라북도민들에게 인권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올해는 11월 15일(수)부터 20일(월)까지 4일 간 진행되며 영화 속 인권요소 찾기, 문화공연 등 부대행사 등도 마련되어 있다.

    

개막식은 11월 15일(수) 오후 7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4층 상영관에서 진행되며 7시 30분부터는 개막작 『안녕 히어로』를 상영한 후,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폐막작 『공범자들』은 11월 20일(월) 오후 7시 남원시립도서관 4층 지리산소극장에서 오후 7시부터 상영되며, 상영 직후 감독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전주인권영화제의 상영작들은 인권을 주제로 제작되었다면 한국 작품뿐만 아니라 해외의 영화들도 선정기준에 포함하였으며, 올해도 다양한 주제의 인권 관련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지난 전주인권영화제에서 인기가 많았던 영화 또는 인권적 재해석이 필요한 유의미한 작품을 선정하여 재상영할 예정이며, 전편 무료상영을 원칙으로 한다.

    

22회 전주인권영화제는 총 11편의 작품을 상영하며, 이 상영작들로 5개의 섹션,

【진실을 마주하다】,【저항하라, 그리고 행동하라!】,【아픔을 기억하다】,【청년을 노(路)래(徠)하다(ː청년이 가는 길을 위로하다)】,【혐오에 반(反)하다】로 구성하였다. 개막작 『안녕 히어로』를 시작으로 ‘나를 위한다고 말하지마’, ‘작은 노래를 함께 부를 때’, ‘깨어난 침묵’, ‘씨씨에게 자유를’, ‘저수지게임’, ‘망각과 기억2’, ‘청춘유예’, ‘자, 이제 댄스타임’, ‘천에 오십 반지하’, 폐막작 『공범자들』 등 총 11편을 상영한다.

    

개막작 『안녕 히어로』는 12회 런던한국영화제(2017), 17회 인디다큐페스티벌(2017), 8회 DMZ국제다큐영화제(2016)에 출품하였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에 대한 투쟁을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담았다. 학교에 제출하는 생활기록부에 부모님의 직업을 적는 칸을 바라보며 무엇으로 적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시작되는 이 작품은 쌍용자동차의 끝나지 않은 투쟁에 대한 노동현장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폐막작 『공범자들』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 보도로 MB정부가 큰 타격을 입자, 정부는 언론을 장악하기 시작한다. 첫 타깃이 된 KBS가 권력에 의해 점차 무너지고, 2010년 ‘4대강 사업’의 실체를 고발한 MBC도 점령당한다. 결국 방송 검열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으면서, 더 이상 공영방송이 아닌 권력의 홍보 기지로 전락한 KBS와 MBC. 2014년 세월호 참사의 오보와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진실마저 은폐하려 한다. 이 작품의 감독이자 MBC 해직기자인 최승호 감독은 지난 10년 동안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과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영화 속 인권요소 찾기, 인권도서 전시, 감독과의 대화, 문화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영화제의 볼거리를 한층 더 높였다.

    

이길주 기자 liebewh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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