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별세

조성제 | 입력 : 2017/09/08 [16:50]


 

[한국인권신문=조성제 기자]

김기덕 감독이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4월 페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지만 7일 세상을 떠났다. 1961년, ‘5인의 해병’으로 데뷔해 60편이 넘는 영화를 연출한 김기덕 감독은 1930년 9월 28일 서울 출생으로 27살의 나이에 감독으로 데뷔했다. 대표작은 ‘맨발의 청춘’이다.

    

김기덕 감독은 영화가 하고 싶어 집안의 반대를 무릎쓰고 영화계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전창근 감독이 김기덕울 캐스팅하려고 했지만 키가 작아 무산됐다는 일화가 있다. 김기덕 감독은 인터뷰에서 “내가 몸을 던져 개척한다면 최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배우 엄앵란 씨는 “김기덕 감독은 내 영화 인생의 디딤돌이 돼 주신 분”이라고 회상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누리꾼들도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어 고인에 대한 애틋한 정서가 헤아려진다.

    

고 김기덕 감독은 1960~70년대를 풍미한 우리나라 고전 영화의 대가로서 1970년대 후반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70여 편의 작품을 연출했으며 당대 영화계를 이끌었다. 은퇴 후에는 서울예술대학 영화과 교수로 임용되어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대종상 심사위원, 대종상 집행 위원 등을 엮임하였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9일 오전 11시. 장지는 성남 모란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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