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주교, 동성 지향인 관련 부처 발족

이러한 움직임은 동성애자 공동체 일원의 목양 및 그들에 대한 더 나은 이해의 장을 제공할 것이다.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16/09/25 [00:30]

 

▲ 마닐라에서 '게이 프라이드 행진‘이 펼쳐지는 가운데 개신교 교회 단체가 동성 지향인에 대한 지지를 촉구하고 있다.     © Mark Saludes

 

 

[한국인권신문=가톨릭뉴스=번역 대일외고 황의찬] 동성애에 대한 교회의 생각을 사람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하여 필리핀의 모든 교구에 동성 지향인 관련 부처가 발족될 예정이다.

 

가족과 생활 주교위원회(Episcopal Commission on Family and Life) 회장, 길버트 가르세라(Gilbert Garcera) 다에트(Daet) 교구 주교는 “우리는 동성 지향인에게 목회적 돌봄을 제공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부처의 “주 목표”는 가톨릭교도들에게 결혼에 대한 교회의 입장과 동성 지향성을 갖는 사람들의 정황을 설명하고, 인생이 변화한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 강조했다.

 

가르세라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도적 권고, 사랑의 기쁨(Amores Laetitia)을 들며 동성 지향인들이 “교회의 도움과 지도”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피력했다.

 

주교는 “우리가 그들을 정죄하지 말아야 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교구마다 그들의 요구에 응할 부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동성애자 공동체에 정신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가톨릭 단체, 커리지 필리핀(Courage Philippines)은 부처의 발족을 환영했다.

 

조직의 수장인 에드윈 바예즈(Edwin Valles)는 그간 동성 지향인에 대한 지원 단체 형식의 교회 지원은 거의 없었다며, 그들은 “대부분 그들이 처한 상황에서 스스로 길을 찾고, 부딪쳐 나아가도록 방치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의 단체는 동성 지향인들에게 “그리스도를 닮은 삶 즉,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에 따른 순결한 삶을 살도록 감화되도록” 격려한다.

 

바예즈는 “우리의 목표 가운데 하나는 모든 사람들이 게이나 레즈비언도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 가운데 순결한 우정이 가능할 뿐 아니라 필요한 것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이제는 필리핀 교회가 동성 지향적인 남성과 여성들에게 순결, 우정, 신뢰와 사랑 속에 살도록 도울 때”라고 강조했다.

 

 

기사 원문 : http://www.ucanews.com/news/philippine-bishop-to-start-ministry-on-same-sex-attraction/77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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