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작, 남육현 연출 ‘코리올레이너스’ 공연

한국인권신문 | 입력 : 2024/08/26 [15:55]

▲ ‘코리올레이너스’ 포스터

 

[한국인권신문=조선영 기자] 

 

극단 ESTC가 주최, 주관하는 남육현 연출의 ‘코리올레이너스’가 오는 9월 5일부터 15일까지 대학로 R&J 씨어터(종로구 낙산길 14)에서 공연된다.

 

출연 배우로는 코미니어스 역의 양형호 배우, 매니니어스 역의 김재연 배우, 오피디어스 역의 박일규 배우와 권희욱 배우, 코리올레이너스 역의 위환 배우, 볼럼니아 역의 황수정 배우, 씨시니어스 역의 이용민 배우, 브루터스 역의 임유안 배우, 원로원 역의 임명규 배우, 발레리아 역의 남유미 배우, 버질리아 역의 안사라 배우, 전령 역의 김우현 배우, 시녀 역의 이다금 배우, 하인 역의 한성희 배우, 어린 마아셔스 역의 서지호 배우가 출연한다.

 

작품 ‘코리올라누스(Coriolanus)’는 2002년부터 국내 최초로 시작된 유라시아 셰익스피어 극단의 셰익스피어 전작품 공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된 공연 작품이다.

 

창단 공연부터 시작된 초연작 시리즈 15편, 장미전쟁 사극 시리즈 8편, 4대 비극 시리즈, 5대 희극 시리즈, 사랑을 주제로 한 비극 시리즈 3편에 이어 새로 기획된 로마비극 시리즈 3편 ‘줄리어스 시저’, ‘코리올라누스’, ‘타이터스 안드로니커스’ 중 그 2번째 무대로 기원전 5세기 경 로마의 정치와 사회 문화를 다룬 셰익스피어의 숨은 보석과도 같은 작품이다.

 

셰익스피어가 다양한 실험적 비극 작품들을 발표한 후 1607년 경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와 비슷한 시기에 발표한 셰익스피어의 이 마지막 비극 작품은 민주주의에 대한 원초적 해부를 흥미롭게 전개하고 있다.

 

특히 궁극적 민주주의의 힘은 국민에게 있지만 얼마나 빠르게 그 대중의 생각들이 변화하고 있는지도 웅변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강력한 지도력을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얼마나 쉽게 지도자들이 독재적 성격으로 바뀌고 있는지도 또한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이번 공연에서는 고고하게 승승장구했던 장군 코리올라누스의 비극적 파멸을 초래한 가장 핵심적인 동인들이 어떻게 시작돼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었는지 코리올라누스를 둘러싼 로마정치와 사회적 문화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또 코리올라누스와 그의 호민관을 포함한 정치 동료들과의 관계, 볼스키족 아우피디어스와의 갈등과 연합 그리고 코리올라누스의 정서적 성격형성과 로마 최고의 장군 성장에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구축해왔던 모친 볼럼니아와의 관계 등이 약 78%의 운문과 22%의 산문으로 구성돼 수려한 비극 작품에서 흥미롭게 조명될 예정이다. 

 

조선영 기자 ghfhd362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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